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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 인생에 스마트폰이 얼마나 차지하는가 본문
요즘 서점을 구경하는 게 재밌어서 가끔 쇼핑을 하고 싶으면 서점에 간다.
평소처럼 구경하다가 초록색 책이 눈에 띄는데 제목까지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이라고 되어있어 읽어보지도 않고 당장 샀다.
진짜 스마트폰 없는 삶이 너무 간절했다. 진짜 정말 너무너무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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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정말 하루 핸드폰 하는 양이 어마어마 했다. 일단 시간이 비면 스마트폰을 들었다. 할 것도 없고 이유도 없는데 일단 손에 들고 스마트폰을 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중독으로 빠져들어가고...
스마트폰을 끊으려 마음을 먹은 후 스마트폰을 끊으려는 사람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건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들고 다니며 끊겠다고 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라 하여 하루 스마트폰 없이 외출을 한 적이 있는데 정말 생각보다 너무 불편해서 그 뒤로는 잘하지 않는다.
없이 사는건 너무 불편해진 세상에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과 멀어질 수 있을까 궁금하던 찰나 이 책을 잘 발견한 것 같다.
1장에서는 거의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주는 악영향들을 설명한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나는 대학생 때부터 SNS를 하지 않고 있어 패스 ( 하지만 유튜브는 한다. )
다른 일을 할때에도 스마트폰을 들고 화면 잠금해제를 하고 별게 없으면 내려놓고 이 행동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다. 왜 그런지는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을 볼 때마다 새로운 자극을 받는 것이 학습되어 내가 혹여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는 사이 놓치는 것들은 없을까 하는 걱정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고 내가 하루에 얼마나 스마트폰을 들었다 놨다 하는지 체크해보았다. 연락 올 곳도 없고 SNS도 잘 안 하면서 100번을 넘게 무의식적으로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 100번을 다른 곳에 봤으면 정말 뭐 하나 해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
2장부터는 실질적으로 스마트폰과 멀어지는 방법들이 나와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하루하루 해야할 일들이 명확하게 설명이 되어있다는 점이었다.
첫 번째는 스마트폰이 나에게 주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나에게 주는 부정적 영향은...
1. 긴 시간 집중하는 것을 방해한다.
2. 몰입하기 위한 시간을 주지 않는다.
3. 쓸데 없는 곳에 돈을 쓰게 한다.
4. 느끼지 않아도 될 감정을 느끼게 한다.
5. 신경쓰고 싶지 않은 불필요한 정보들을 준다.
6. 시간 낭비하게 한다.
7. 불필요한 연락으로 인해 나를 방해한다.
8. 수면의 질을 떨어트린다.
더 자세히 나열하라면 정말 끝도 없이 쓸 것 같다. 정말 나에게 안 좋은 영향들을 많이 주는구나 느끼며 내가 얼마나 오래 스마트폰을 하는지 체크하는 게 그다음 단계이다. 이미 나는 스마트폰을 멀리 하고 싶어 신경을 쓰고 있는 중인데도 하루에 3-4시간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스마트폰 자체에 중독이 되어있는게 아니다. 결국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앱들로 인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책에서는 SNS를 포함해 다수의 앱들을 삭제하라 권한다. 삭제한다고 큰일이 나는 게 아니다. 정말 없으면 안 될 것 같으면 다시 설치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팩트는 그런 앱들 없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앞서 말했듯 SNS를 안하기 때문에 나의 시간을 가장 많이 뺏는 유튜브, 쿠팡, 네이버를 삭제했다.
네이버를 삭제한 것은 좀 불편하긴 하지만 필요하면 웹에서 해결하거나 네이버페이, 네이버지도 앱으로 따로 설치해 두었다.
( 갑자기 네이버 메인페이지에 이상한 쇼츠같은 콘텐츠들이 들어선 게 가장 큰 이유다. 숏폼에 미친 세상 )
쿠팡의 로켓배송은 내 삶의 질을 향상시킨 것은 정말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근데 그게 내 소비 습관과 이어지는 게 문제다.. 필요한 게 생각날 때만 들어갈 수 있도록 앱은 삭제하고 요즘은 구매는 무조건 웹에서 한다.
노트북을 열고 웹사이트를 들어가며 이게 정말 필요한 물건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리고 또 큰 변화는 잘때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스마트폰을 들고 침대에 가지 않는 일이다. 이 작은 행동으로 스마트폰을 줄이는데 크게 한몫했다. 충전기도 내가 휴식하는 곳 집중하는 곳과 최대한 멀리 떨어지게 해 두었다.
이래저래 순조로워 보이지만 가장 힘든 점은 일단 무의식에 스마트폰을 드는 행위를 줄이는것이었고 또 스마트폰이 없어지니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아 빈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정말 힘들었다. 책과 운동 등으로 채우려 했지만 스마트폰은 하루 5시간씩 했는데 책 운동은 합쳐봤자 2시간 남짓이었다. 이 책에서도 그 빈 시간을 채우는 게 정말 중요하다 이야기한다. 그래서 요즘 집 근처 탁구장이 생겨 탁구도 치고 클래스 101 수업 들으며 그림도 끄적여보고 일도 하고 그러고 있다. 그 말은 즉슨 아직도 스마트폰과 멀이 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하루 스마트폰 없이 지내보는 걸 이야기한다. 아예 꺼놓고 하루를 보내는데 필요한 정보들이 있다면 전날 종이에 적어 보관하고 다닐때는 펜과 메모지를 꼭 들고 다니라 적혀 있다. 요즘은 리뷰가 잘 되어있어 좋다 그러면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아닌 내가 나만의 기준으로 좋은 장소를 찾아보라고 권한다. 이 행동은 사실 아직 못하고 있는데 조만간 꼭 해볼 예정이다.
물론 나도 한번에 딱딱 삭제하고 딱딱 멀어지고 중독에 벗어난 것은 아니다. 말했듯 현재도 스마트폰과 좋은 관계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힘든 날은 나도 모르게 예전처럼 스마트폰을 할 때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정말 모두에게 말해주고 싶다.
거진 두달 전에는 카카오톡까지 삭제를 했다. 처음엔 그냥 한번 시도해 보자 한 달 뒤에 다시 설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삭제를 했는데 지금은 다시 설치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추호도 없다. 물론 내 시간을 방해받지 않는 느낌도 좋지만 장점이지만 문자로만 연락하게 되니 필요한 말만 하게 되고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게 관계에 있어서도 소중함을 또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읽기도 쉽고 친절하고 자세하게 방법들이 나와있어 좋은 책이었다.
여담으로 블로그에 글 쓰는 일이 즐겁고 쉬워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짧게 글을 쓰려 했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다.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멀어져 자신의 삶에 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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