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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거짓말] 이 세상을 제정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seoyoung_0203 2024. 12. 9. 14:45

브랜드의 거짓말 - 마틴 린드스트롬

처음엔 마케팅을 공부하기 위해 읽었지만, 읽다 보니 현대 사회의 마케팅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얼마나 광고와 마케팅에 의해 조종되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통찰을 담고 있다.

 

“광고가 판을 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모두가 한번쯤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 순간 광고와 마케팅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대물림, 공포, 도파민, 섹스어필, 군중심리, 레트로, 인플루언서, 희망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요소들이 어떻게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책의 90프로 이상이 실제 사례로 설명되어있다.)

 

 

임산부에게 무료로 사탕을 준 이유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 중 하나는 필리핀 사탕 회사의 마케팅이었다.

그 회사는 병원을 통해 임산부들에게 무료로 사탕을 나누어주었고 별 의심없이 사탕을 먹은 임산부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그 사탕을 선호하게 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아이들은 그 사탕을 더 찾게 되었고 그 결과 엄청난 판매기록 까지 세웠다.

 

브랜드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다른 브랜드가 자리잡기 전 미리 그 사람의 취향이 되는게 가장 쉽다.

그러기 위해 브랜드들은 어린 아이들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담배, 자동차, 커피 등의 브랜드 들고 아이들을 타겟으로 해 홍보를 한다.

 

소속감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건 문화인데   역시 유애나(아이유 팬카페)로서 공감이 갔다.

돈을 내고 팬클럽에 가입을 하며 소속감이 생긴다. 콘서트를 가면 함께 같은 응원법을 외치며 느끼는 소속감도 매우 크다.

이렇게 느끼는 소속감은 소속사와 아티스트가 치밀하게 만들어 놓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그래도 난 아이유 참 좋다!!)

 

 

 

제정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현대 사회에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같은 플랫폼은 사람들을 중독시키기 위해 설계된 마케팅의 집합체다.

(이를 설계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이러한 플랫폼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가 두려워 해야 할 것은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가 아니다. 우리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 우리는 점점 중독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왜 시간과 돈을 써가며 나의 뇌를 망가뜨리고 중독시키는 일에 동참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이를 알더라도 결국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에 완벽히 차단할 순 없다.

하지만 이런 점을 배우고 인지하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을 늘릴 수 있다 생각한다.

 

무한한 콘텐츠 세상에 제정신으로 살아가기 힘든 곳에서 자신의 판단을 지키고 싶다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