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서비스가 종료하며

회사를 관두고 나의 일을 하겠다 다짐하며 만든 첫 서비스인 understand 가 이번 달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다.

간단한 정리와 실패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

 

 

 

첫 서비스가 종료 했다.

여러 자기계발과 마케팅 책을 읽으면 나오는 말 중 하나가 "첫 서비스는 무조건 실패한다" 였다. 나도 그렇게 되겠지.. 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잘 될거야 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개발을 했다. 하지만 세상 일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였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서비스 종료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에게 정말 큰 경험이 남아있다는 사실이라 생각한다.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배포, 마케팅까지 하며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단기간에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보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살면서 실패를 한적이 있었나 (해봤자 대입이랑 취업정도..?) 가물가물 했는데 이렇게 명확한 실패의 경험을 갖게 된 것도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

 

 

 

 

왜 실패 했나?

실패 요인을 꼽자면 아마 셀 수 없이 많을 것 같다. 그래도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아이디어와 기획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우선 나의 기획에 크게 4가지 문제가 있었다.

 

1. 시대의 변화를 파악하지 못함(?)

2.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아이디어.

3. 다른 서비스에 비해 부족한 차별성.

4. 나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모호한 아이디어.

 

 

이 4가지를 놓친채 개발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대 실패를 했다.

다 만들고 보니 개발자인 내가 봐도 안쓸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홍보를 해도 사람들은 반응하지 않았고 답답한 마음에 마케팅 책을 읽어보았는데 거기엔 나의 실패 이유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이 실패 경험을 가지고 다음엔 더 명확한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새벽에 갑자기 찾아온 첫 가입자, 부족한 나의 서비스를 기꺼이 이용해준 첫 유저를 본 느낌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더 노력해서 꼭 다음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 해 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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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understand 서비스에 대해

: 한국의 개발 커뮤니티 (개발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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